신임 경기남부경찰청장과 인천경찰청장에 최승렬 강원경찰청장(58)과 유진규(54) 울산경찰청장이 각각 내정됐다. 경찰청은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찰 치안정감 인사를 발표했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치안총감) 아래 계급으로, 경찰 조직 내에 총 7명이 있다.
지난 1992년 4월 경찰에 임용된 최 청장은 2013년 총경, 2018년 경무관, 2020년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이후 경기남부청장에 내정되면서 올해 12월자로 치안정감으로 승진하게 됐다.
최 청장은 경찰 내 대표 수사통으로 통한다.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 수사단장을 맡아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지휘했으며 올해 초 새로 출범한 국가수사본부장 대행을 맡아 국가수사본부 초석을 다지기도 했다.
아울러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부동산투기 수사에서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 특별수사단장을 역임하는 등 수사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신임 유 청장은 부산 혜광고, 경찰대(5기)를 졸업하고 1989년 경찰에 입문했다. 그동안 서울청 홍보담당관, 경찰청 홍보담당관, 인천남동경찰서장, 서울청 경무부장, 경찰청 교통국장 등을 역임했다. 유 청장은 홍보 관련 업무에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쌓아 조직 내 '홍보통'으로 분류되며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는 평이다.
/김태양·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