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가능성이 높은 경기도 내 수출 소상공업체 92곳이 '수출 두드림 기업'으로 선정됐다.

20일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 따르면 수출 두드림 기업 선정 사업은 중소기업 중 가장 작은 규모인 소상공인에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자금·보증·마케팅·컨설팅·온라인 시장 진출 등 관련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경기중기청은 지난 9월13일부터 10월1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았는데, 342곳이 신청해 3.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화장품(17%), 전자기기(13%), 의료(13%), 생활용품(10%) 순으로 신청률이 높았다. 제조업체(90.2%)의 비율이 서비스업(9.8%)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경쟁률 3.7대 1… 제조업체 90.2%
매출 5억원 미만 업체 47.7% 달해


이번에 선정된 경기지역 수출 두드림 기업의 수출액 규모는 평균 34만 달러다. 평균 매출액은 12억원으로, 이 중 5억원 미만이 절반 가까이인 47.7%다. 매출액이나 수출 규모는 비교적 작지만 앞으로의 가능성을 선정 과정에서 눈여겨봤다는 게 경기중기청 측 설명이다.

수원에 있는 (주)에버트리는 책 소독기를 제조하는 기업인데 지난해 수출 실적이 454만 달러로 지난해 대비 1천444% 성장했다. 시흥에 소재한 (주)글로벌와이제이도 신제품 개발과 비대면 판로 개척 노력으로 수출 실적이 680% 상승한 106만 달러를 기록했다.

백운만 경기중기청장은 "지난달 말 중소기업의 수출액이 1천58억 달러로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이 중 9%는 소상공인이 기여한 것이다. 이런 점에 주목해 소상공인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내수에 집중하던 소상공인들이 수출로도 확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