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2001000733300034441.jpg
올해 말 임기를 마치는 이순득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인천지회장. 그는 2019년 1월부터 임기 3년간 사옥 마련 등 성과를 냈다. /경인일보DB

이순득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인천지회 회장이 올해 말 3년간의 임기를 마친다. 인천지회에서 총무이사, 수석부회장 등으로 활동한 그는 2019년 1월 제9대 회장에 취임했다. 3년 동안 협회 발전을 이끌었으며, 내년부터는 명예회장으로서 인천지회 성장을 뒷받침한다. 협회 규정에 따라 회장은 연임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이순득 회장과 서면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재임 기간에 많은 일을 하셨지요?
"몇 가지 중점적으로 추진한 일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인천지회의 외연 확대입니다. 여성경제인들의 공동 이익을 증진하고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고자 하는 설립 취지에 맞춰 40여 분을 회원으로 신규 유치했습니다. 두 번째는 대한민국 유일의 법정 여성경제단체로서 지역 내 관계기관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했습니다. 인천지회 위상을 높이고 관계기관과 상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자평합니다. 세 번째 성과는 창립 20년 만에 인천지회 사옥을 마련하고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인천센터를 확장 이전한 일입니다. 현재 이곳에서 20여 개 스타트업 여성기업이 활발하게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재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모든 일이 기억에 남지만 창립 이래 최초로 개최했던 '한마음 체육대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전이라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 뒷마당을 빌려 100명에 가까운 회원과 함께했습니다. 회원들이 정말 한마음으로 하나가 되었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20년 만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일도 뜻깊은 기억입니다. 축하해 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인천지회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고견은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1999년 김대중 대통령 재임 시 설립된 법정 경제단체입니다. 오늘날 전국 17개 지회와 2천700여 개 회원사를 거느린 협회로 거듭났습니다. 협회와 같은 해 설립된 인천지회는 전국 지회 중에서도 여성 취·창업 활성화를 위해 가장 앞장서 왔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 협회와 인천지회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이 많습니다. 더욱 적극적인 대외 홍보와 민관 협력 활동이 필요합니다."
회원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회원분들을 생각하면 늘 감사하고 애틋한 마음이 듭니다. 코로나19 사태라는 전대미문의 경제적 위기와 사회적 변화에 직면했지만, 여성의 위대함과 섬세함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꿔 도전하시기를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저 역시 회장 임기가 끝나더라도 회원사들의 발전을 위해 뒤에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습니다."
협회 발전을 위해 인천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취임 첫해부터 인천지회 보금자리 마련을 위해 뛰어다니다 보니 몸에 무리가 와서 몇 번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회장은 무보수 명예직이기에 인천지회와 여성경제인들을 위한 열정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입니다. 감사하게도 정부와 인천시가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신 덕에 사옥을 마련하고 여성 창업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도 갖췄습니다. 인천지회는 우수한 아이템을 가진 예비·초기 여성창업자들이 어엿한 여성기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인천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