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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2일 이천시 대월면 소재 거점소독시설을 찾아 가축전염병에 대한 방역상황을 점검했다. 2021.12.22 /경기도 제공

최근 경기도 인접지역 산란계 농장 등에서 잇따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된 데 이어 강원과 충북지역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가 발생하면서 도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도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이천지역을 방문해 AI와 ASF 방역상황을 점검, 방역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한규 도 행정2부지사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2일 오전 이천시 대월면 소재 거점소독시설과 사료 공장을 찾아 방역관리 상황을 면밀하게 살폈다. 이 부지사는 "언제든지 가축전염병이 도내로 유입될 수 있는 상황임을 인지하고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내 고병원성 AI 발생의 경우 지난달 15일 이천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11월 23일 1면보도)된 이후로 아직 발생하지 않았지만, 긴장의 끈을 놓긴 힘들다. 충북 등 인접지역에서 고병원성 AI 검출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전국 가금농장·야생조류 고병원성 AI 검출 건수는 총 30건이다. 이 가운데 지난달 15일 발생한 이천을 포함, 도와 인접한 충남·충북지역 발생 건수는 총 12건이다. ASF는 지난 2019년 도내 3개 시·군에서 9건, 올해는 강원도에서만 5건 발생했다.

이 같은 상황에 도는 올해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가축 질병 특별방역기간'을 운영, 지난달 11일부터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AI, ASF,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에 대한 집중 방역에 나서고 있다. 철새도래지에 대해 출입제한 구역 21곳을 설정했으며 최근 양평군과 여주 등 동남권 도내 시·군이 ASF 중점방역관리지구에 포함된 만큼 울타리 등 8대 방역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