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시 공간을 새롭게 재편하는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안이 올해를 넘겨야 확정될 전망이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열린 제11회 도시계획위원회에서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안은 상정되지 않았다.
지난 2일 제10회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보류된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안은 내년 1월에 개최될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심의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도시계획위원회는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안에 포함된 인천 남동구 남촌산업단지 조성 사업, 서구 사월마을 문제, 중구 내항재생사업 등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안건을 보류했다.
인천시는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안을 이날 도시계획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고 분과위원회에서 검토하기로 했다.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안은 지역 전반에 걸쳐서 기본 계획을 수립하기 때문에 세부 안건별로 확인하는 단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인천시는 이달까지 2회에 걸쳐 분과위원회를 열고 다음 달에 진행하는 도시계획위원회에서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인천시가 당초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안을 확정하겠다고 밝힌 10월을 훌쩍 넘겨 내년에 확정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지난 5월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안 초안을 발표하고 '내적 성장'과 '관리 중심'으로 토지 이용계획 방향을 수립했다.
2040년까지 지역 도시 공간 구조, 생활권, 인구 배분 계획 등을 설정·재편하는 종합계획이다. 총 1천381.348㎢ 구역의 토지이용계획부터 기반 시설, 도심·주거 환경, 환경 보전·관리, 경관·미관, 공원·녹지 등 지역 전반에 걸친 도시 계획이 포함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안은) 광범위한 범위의 장기 계획을 수립하는 것으로 기존에 설정한 일정보다 늦어졌다"며 "분과위원회에서 부문별 계획 내용을 면밀하게 살펴보고 내년 1월 말에 도시계획위원회에 회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