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가 이재성(62) 경기관광공사 신임 사장 후보에 대한 청문결과보고서를 채택한 가운데,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의 판단만 남아 이목이 쏠린다.
도의회 인사청문위는 지난 23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진행(12월24일자 1면 보도=이재성 후보 청문회 혹평… 경기관광공사 사장 또 낙마?)한 가운데 27일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인사청문위에 따르면 위원 다수는 이 후보자가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부적격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송영만(민·오산1) 인사청문위원장 등 도의원 15명으로 구성된 인사청문위는 후보자의 전문성은 인정되나 경기도 관광이 풀어야 할 숙제를 어떻게 풀어낼지 등 창의성과 지역 이해도가 다소 떨어진다고 봤다.
청문결과서 채택 "전문성 갖췄으나
창의성·지역이해도 다소 떨어진다"
오병권 경기도 권한대행 선택 남아
이 후보자는 2018년 4월부터 올 4월까지 3년간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를 지냈고 1985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관광공사에서 33년간 근무했다.
한 인사청문위 관계자는 "관광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나 창의성과 경기 지역에 알맞은 실무자질이 다소 부족하다는 의견이 주로 모였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오 권한대행의 판단만이 남아 관심이 집중된다. 오 권한대행이 도의회 의견을 따라야 할 의무는 없어 지난해 말 유동규 전 사장이 사퇴한 이후 1년여간 이어진 공석이 채워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 후보자가 신임 사장에 내정되기 전인 지난 8월 공모를 통해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내정된 바 있으나 자질 논란 끝에 자진 사퇴했다.
/명종원기자 ligh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