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 "윤석열 처가 회사, 요양원 운영하며 42억 챙겨"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전공모정황에 대한 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1.15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처가 소유 회사가 남양주에서 요양원을 운영하며 최근 3년간 42억원을 챙긴 것으로 보여 수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강득구(안양만안) 의원은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에스아이엔디의 현재 대표이사는 최 씨의 장남인 김모 씨인데, 김씨는 또 온요양원의 대표이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스아이엔디(ESI&D)는 윤 후보의 장모 최은순 씨와 부인 김건희 씨 가족들이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가족회사다.

온요양원은 남양주 화도읍에 소재한 요양원인데, 강 의원에 따르면 이에스아이엔디 주소를 찾아가자 온요양원이 등장했다며 사무실 소재지가 같다고도 지적했다.

또 강 의원은 "온요양원이 1억6천만원을 누군가로부터 차입하고 다시 1억 8천만원을 부채 상환했다"며 온요양원의 사례가 이미 사법부로부터 징역 3년 유죄 판결을 선고받은 파주요양원 사례와 유사하다고 비교했다.

그는 "(파주 불법 요양병원 관련)최 씨의 판결문에 따르면 최은순 씨는 자신의 첫째 사위를 요양병원의 행정실장에 앉혀 놓고 요양병원의 입출금 계좌 관리 권한과 의사, 간호사의 채용 권한을 장악하고, 요양병원의 운영상 필요한 경우 최은순 씨가 요양병원 법인에 금전을 대여해주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국가가 지급하는 요양급여가 들어오면 최은순 씨에게 부채를 상환하는 형태로 회수토록해 요양급여를 편취했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또 위장도급관계도 의심된다며 경찰이 온요양원에 대해 압수수색과 계좌추적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순정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