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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인천에서 태어난 아이를 가정에서 돌볼 경우 만 2세가 될 때까지 매달 30만원의 영아수당이 지원된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인천 지역 청년층은 한 해 동안 최대 240만원까지 월세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인천시는 내년에 새로 도입하거나 달라지는 정책 중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7개 분야 67개 정책을 담은 '2022 슬기로운 인천생활'을 29일 공개했다. 2022 슬기로운 인천생활은 인천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도입·바뀌는 정책 7개분야 67개
청년층 최대 240만원 월세 지원
유유기지·'착한 임대인'도 확대


영유아·아동 분야는 영아수당 신설과 함께 만 5세 아동의 어린이집 필요 경비 지원사업이 내년부터 도입된다. 장애아동 전담 보조교사를 123명으로 확대하고, 만 7세 이상 가정위탁아동 대상 양육비가 매달 40만원으로 오른다. 아동수당 지급 대상은 만 7세 미만에서 만 8세 미만 아동으로 확대된다.

여성·청소년 분야는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연령·금액 확대, 만 18세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보편적 지원사업, 인천시 청소년 정보사이트 '이룸'(e-room) 운영 등이 있다.

내년부터 '월세 지원'을 비롯한 청년층을 위한 새 정책이 다수 추진된다. 인천시는 내년 상반기 중 청년들이 지역 명소·맛집이나 시정 등에 관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활동을 지원하는 '인천 청년 로컬라이저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10월에 국제기구 진출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내년 3월부터 인천 지역 중소기업에 재직하는 만 18~39세 청년에게는 1인당 최대 120만원의 복지포인트(드림포인트)가 지급된다. 인천시는 청년 취업·창업 지원 공간인 '유유기지'를 확대 구축하고, 일자리·주거·교육 등의 정보를 종합하는 '인천청년포털'을 신설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상생협력상가 지원사업'(착한 임대인)을 확대하고, 전자식 지역화폐 '인천이음' 카드 캐시백 10%를 내년에도 유지할 예정이다. 또 내년 2월 인천시립장애인예술단을 창단해 음악에 관심과 재능을 지닌 장애인의 예술 분야 취업을 돕는다.

캠프마켓에 음악창작소 문 열어
수요응답 버스 검단신도시 포함
장기미집행 공원·도시숲 마무리


내년 상반기 부평미군기지 캠프 마켓 내 인천음악창작소가 문을 연다. 인천음악창작소는 녹음실, 컨트롤룸, 연습실, 창작실, 세미나실 등 창작 공간을 마련하고 공연장을 운영해 일반시민도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강화군과 옹진군에는 폐교를 활용한 천문관, 생활문화센터, 전시실 등 복합문화 공간이 내년 하반기 중 개관할 예정이다. 인천 내항 8부두 곡물창고를 리모델링한 복합문화관광시설 '상상플랫폼'도 내년 개관을 준비 중이다.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중구 영종도 주민들은 기존 불리한 요금 체계가 개선돼 내년 상반기부터 운임을 할인받을 수 있다. 인천 섬 주민들은 시내버스 요금 수준으로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인천시가 운임을 지원한다. 수요 응답형 버스 '아이모드(I-MOD)'는 검단신도시로 운영 지역을 확대한다.

인천시는 내년까지 장기 미집행 공원 15곳과 친환경 도시숲 22곳 조성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소래습지생태공원, 아암대로 갯벌 해안산책로 등 해양친수공간 선도사업 6개도 내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