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은 올해 의정 목표로 '민생 안정'을 꼽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돕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신은호 의장은 제8대 인천시의회가 막바지에 접어든 2022년을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일상으로 복귀하는 원년'으로 삼아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총력을 쏟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환경특별시에 걸맞은 인천시 친환경 정책을 실현하고 구도심·신도심 균형 발전, 자치분권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소상공인 특례·이차보증 지속
청년 일자리 '인천형 뉴딜' 촘촘히
신 의장은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인천e음 캐시백 지원과 소상공인 특례·이차 보증을 지속하겠다"며 "사회적 약자인 저소득층과 장애인·노인을 보호하고 청년 창업·일자리를 지원하는 등 인천형 뉴딜사업에 예산이 사용되도록 촘촘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원 포인트' 임시회를 개최해 시민에게 지급하는 코로나19 재난지원금과 일상회복지원금을 신속히 의결한 것을 인천시의회 주요 성과로 꼽았다. 앞서 인천시의회는 지난해 인천시가 시민 1인당 10만원을 지급해 서민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로 삼겠다고 발표한 일상회복지원금 관련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신 의장은 바이오·수소 등 지역 역점사업에 대해 "K-바이오 랩허브와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를 유치하고 생명과학 분야 국제기업 '싸토리우스' 시설 투자 유치 협약, 플라스틱 대체 물질 소재부품장비 지원센터 구축사업 등 바이오산업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인천시가 미래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를 개발해 '수소경제'를 이끄는 핵심 도시로 거듭나도록 인천시의회가 앞장섰다"고 말했다.
신 의장은 주요 현안인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종료와 인천 옹진군 영흥면에 들어설 친환경 자체 매립지인 '인천에코랜드' 조성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인천에코랜드 조성, 자원순환센터 추진 등이 최선의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시민, 관계 당국,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지속해서 소통하겠다"며 "인천이 탄소중립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해 미래 먹거리를 선도하는 도시가 되도록 강력하게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에코랜드' 최선해법 찾기 소통
구도심 환경개선 적극적 지원도
구도심과 신도심의 균형 발전을 위해 구도심 환경 개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신 의장은 "구도심 주민들의 정주 여건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교육·주거 환경 개선, 주차난 해소, 전선 지중화 사업 등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겠다"며 "'구도심과 신도심의 균형 있는 발전'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신 의장은 올해부터 지방의회 권한이 커지는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이에 부합하는 책임 의정을 펼치는 게 인천시의회 차원의 과제라고 했다.
그는 "자치분권 2.0 시작에 발맞춰 청렴사회 조성, 민주사회 실천, 성 평등 가치 존중, 업무 전산화, 공부하는 의회 등을 실현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며 "지방의회의 완전한 독립을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을 추진하고 자치입법 참여센터 활성화를 통해 시민이 필요로 하는 조례 제·개정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겠다"고 했다.
신 의장은 "인천시의회는 '바라던 일이 뜻대로 이뤄져 좋은 때'라는 '득의지추(得意之秋)'의 의미처럼 시민과 인천시, 시교육청 등 인천 구성원들과 힘을 합치고 앞장서 나가겠다"며 "올해는 시민 중심, 책임 의정으로 시민들께 답하겠다"고 약속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