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노후화된 공동주택 176개 단지에 대한 보수공사에 53억원을 지원한다.

4일 도는 올해 176개 노후 소규모 공동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유지보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지난 2019년부터 관련 사업을 진행해 올해 사업이 완료되면 총 982개 단지의 유지보수를 지원하게 되는데, 당초 계획했던 목표량 622개 단지보다 1.6배나 많은 물량이다.

300가구 미만 소규모 공동주택은 공동주택관리법상 의무관리대상이 아니라 관리사무소 같은 관리주체가 없고, 장기수선충당금이나 수선유지비 등의 적립이 어려워 주택 노후에 따른 유지관리가 어렵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이에 지난 2019년 '소규모 공동주택 유지관리 지원사업'을 도가 추진해 올해까지 4년간 179억원을 투입해 총 622개 단지의 공용시설 보수공사를 지원하기로 계획했다. 사업 3년 차인 지난해까지 806개 단지에 126억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지난해 실시한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24개 시·군에 소재한 176개 단지에 대한 보수공사에 53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사용검사일로부터 15년이 지난 비의무관리대상(300가구 미만, 승강기가 있거나 지역·중앙난방방식인 경우 150가구 미만) 공동주택으로 건축허가 받은 30가구 미만 공동주택도 포함된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