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주택 매매시장과 전세시장 모두 상승폭이 12주 연속 둔화했고, 하락 국면으로 접어든 지역 역시 세종·대구 등 지방을 시작으로 수도권 및 서울까지 빠르게 확산하며 12월 기준 30개 지역으로 크게 늘었다.
실제 거래된 가격의 변동률을 집계하는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도 8월 이후 3개월 연속 둔화했다.
전세시장 역시 안정화 단계를 밟고 있다고 홍 의원은 설명했다. 전세수급지수가 전국·수도권·서울 모두 100 이하로 떨어지면서 지난 2019년 이후 2년 만에 전세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임차인 우위 시장이 됐다는 것이다.
이에 홍 의원은 "향후 10년간 역대 최대수준으로 전망되는 주택공급 계획을 포함해 코로나19 사태로 풀렸던 과잉 유동성이 회수되면 시장 안정세는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며 "시장의 조기 안정을 위해서는 실수요자의 입장을 고려해 주택공급 속도 및 금융정책 조율에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