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주민등록 인구가 특별시와 광역시 중 유일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통계청의 행정구역별 주민등록 인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인천시의 주민등록 인구는 294만8천375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5천547명 늘어났다. 반면 지난해 말 전국 주민등록 인구는 5천165만2천704명으로 전년보다 19만214명 감소했다.
전국 특별시와 광역시 중 인천이 유일하게 증가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는 인천, 경기, 세종, 제주를 제외한 13개 시·도의 인구가 모두 감소했다. 인천 인구수는 단일 도시 기준으로 서울 951만명, 부산 335만명에 이어 국내 3위다.
인천시 인구 증가 추이는 최근 10년간 통계를 봐도 두드러진다. 인천시 인구는 2011년 280만1천274명에서 10년간 14만7천101명(5.25%)이 늘어났다. 반면 서울은 74만명, 부산은 20만명, 대구는 12만명 감소했다.
인천은 경제자유구역, 검단신도시, 구월2지구 등 대형 공공택지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거나 계획돼 있다. 89건의 도시정비사업과 58건의 소규모주택정비사업 등도 있어 인구는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