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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회삿돈 1천880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 모(45) 씨를 5일 검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 모 씨가 6일 오전 서울 강서경찰서로 들어서는 모습. 2022.1.6 /연합뉴스

1천88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45) 씨가 파주에서 붙잡혔다.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5일 오후 8시께부터 파주에 위치한 이씨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영장을 집행하다가, 건물 다른 호실에 은신하고 있는 이씨를 발견해 오후 9시 10분께 체포했다. 경찰은 체포한 이씨를 조사하고 피해 금품 등의 회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이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횡령 추정 액수는 1천880억원에 이른다. 이씨가 지난해 10월 동진쎄미켐 주식 1천430억원 규모를 사들였던 '파주 슈퍼개미'와 동일인이라는 소문도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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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업체인 이곳에서 한 직원이 1천900억원에 육박하는 회삿돈을 빼돌린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자사 자금관리 직원 이 모 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고 3일 공시했다. 횡령 추정 액수는 1천880억원이다. 2022.1.4 /연합뉴스

한편 이날 오전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는 입장문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도, 이번 횡령 사태가 회사의 재무상태를 훼손하는 정도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엄 대표는 "다시는 이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게 할 것"이라면서도 "횡령 금액은 2021년 말 기준 예상되는 자기자본의 59% 수준으로, 횡령 금액이 반환되는 대로 당기순이익은 반환금액만큼 증가하므로 2021년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기록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