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성지 조성, DMZ(비무장지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 관광명소 메타버스 연결 등 세계에 경기도를 알릴 미래 관광사업이 개발된다.
9일 도에 따르면 '제7차 경기도 관광개발계획'을 수립해 2026년까지 7천774억원 이상이 관광산업 개발에 투입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BTS 등 K-팝 가수의 포토 포인트(사진 촬영 명소)를 지정하고, 콘서트도 정례적으로 개최해 경기도를 K-팝의 성지로 구축하는 '상생관광' 사업에 3천401억원이 투자, 총 35개 사업이 추진된다. 지역 중심의 유니크 베뉴(이색 회의명소)가 발굴되고, 평택·당진 국제여객터미널 개장에 맞춰 크루즈 관광 활성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노후 관광지 재생 사업 등의 관광 사업이 개발될 예정이다.
DMZ의 환경·생태적 가치 강화를 위해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을 이어가며 도민의 관광기회 확대를 위한 노동자 휴가비 지원, 관광할인패스 등을 지원하는 '지속가능 관광' 사업에도 5년간 2천825억원이 투입된다.
1천548억원이 투자되는 '스마트 혁신관광'에는 경기관광 명소를 메타버스로 연결하는 등 관광 부문 디지털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도내 관광 관련 학과를 보유한 대학과 취업지원 사업도 추진된다.
이와함께 7차 관광개발계획은 단순 개발사업 위주의 계획에서 벗어나 31개 시·군이 인접 지역 간 협력 및 도민과 공유하는 사업 등을 모색해 관광지를 개발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최용훈 경기도 관광과장은 "위드 코로나 시대 관광객 트렌드 변화, 디지털 전환기의 대응 등 경기관광을 둘러싼 환경이 급격히 변화되고 있어 선제적·탄력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