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수요가 늘어나는 설을 앞둔 가운데 CJ대한통운 택배노조의 파업이 장기화 조짐(1월6일자 7면 보도=CJ대한통운 '파업 장기화' 조짐… 오지않는 택배 찾아나선 고객들)을 보이자 정부가 약 1만명의 추가 인력을 택배 현장에 투입한다.
국토교통부는 설 명절 성수기를 앞두고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4주간을 특별관리기간으로 지정한다고 9일 밝혔다.
해당 기간에는 3천명가량의 분류 전담 인력과 허브터미널 보조인력 1천474명, 서브터미널 상·하차 인력 1천88명, 간선차량 인력 1천903명, 동승인력 1천137명, 배송기사 1천320명 등 7천명 수준의 임시 인력이 현장에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정부는 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는지에 대한 관리·감독도 강화한다. 앞서 CJ대한통운은 노조 파업이 길어지자 지난 6일 국토부에 택배업계 전반에 대한 실사를 요청한 바 있다.
한편 지난달 28일부터 이어진 CJ대한통운 택배노조의 총파업으로 경기지역 곳곳에서 배송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고양, 과천, 광주, 군포, 김포, 부천, 성남, 수원, 시흥, 안산, 안성, 여주 등에서 CJ대한통운 택배 배송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승택기자 taxi22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