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택병원은 로봇 인공관절 수술 도입 20년 만에 수술 1만5천례를 넘겼다고 밝혔다.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수술 전 환자의 뼈 모양과 변형 상태, 휜 각도 등을 컴퓨터에 입력해 수술계획을 설계함으로써 환자에게 최적의 수술방법을 찾는다. 또 로봇 팔에 부착된 카터는 뼈를 정확하고 빠르게 절삭해 감염 위험이 적고 절개 부위가 적어 회복이 빠르다는 것이 병원 측의 설명이다.
몇 년 전부터 대학병원과 전문병원을 중심으로 인공관절 수술용 로봇을 도입하는 추세다.
이에 이춘택병원은 지난해 7월 차세대 인공관절 수술용 로봇인 'Dr.LCT(닥터 엘씨티)'를 새롭게 선보였다. 병원 의료진과 로봇 전문가가 함께 6년여의 연구를 한 끝에 3S(Simple, Speed, Safe)를 모토로 실제 사용자인 의사에게 편리하며 환자에게 안전하고 유리한 로봇 개발에 성공했다.
닥터 엘씨티는 기존 로봇의 3분의1 크기로 로봇 팔을 5축에서 7축으로 혁신해 더 부드럽고 세밀한 움직임이 가능하며 절삭력이 더욱 강해져 수술 시간도 기존 로봇 수술과 비교하면 30% 이상 크게 줄었다.
윤성환 이춘택병원장은 "닥터 엘씨티는 지난 20년 동안 축적한 1만5천여 건의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연구개발의 결과물"이라며 "국내 로봇 인공관절 수술 분야를 선도하는 의료기관으로서 세계적인 수준의 로봇과 수술법 개발에 앞장서고, 국내외 우수 의료기술 보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