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YS_0820
11일 오후 화성시 정남면 관항리의 한 야산에서 관계자들이 10전투비행단 소속 F-5E 전투기 잔해를 확인하고 있다. 공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4분께 F-5E 전투기가 이륙해 상승 중 추락했다. 2022.1.11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11일 오후 1시45분께 화성시 정남면 관항리의 한 야산에 수원 10전투비행단에서 뜬 F-5E 전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순직했다.

30대 A 대위는 당시 Eject(비상탈출) 콜을 2번 가량 했지만,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투기는 민가에서 약 100m쯤 떨어진 야산에 추락해 민간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탄약이나 폭발물은 탑재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1111.jpg
11일 오후 화성시 정남면 관항리의 한 야산에서 관계자들이 10전투비행단 소속 F-5E 전투기 잔해를 확인하고 있다. 공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4분께 F-5E 전투기가 이륙해 상승 중 추락했다. 2022.1.11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공군본부에 따르면 추락한 F-5E 전투기는 기지에서 이륙 후 상승 중 항공기 좌우 엔진화재경고등이 켜지면서 전투기 기수가 급강하했다. 이후 기지 서쪽 약 8㎞ 떨어진 화성시의 한 야산에 추락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헬기 등 장비 35대와 소방력 196여명을 동원해 오후 3시11분께 전투기 동체 화재를 끈 뒤, 3시22분께 산불도 완전히 껐다. 이후 야산 등에서 수색작업 중이다.

공군본부는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하는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피해상황을 확인하고,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2222.jpg
11일 오후 화성시 정남면 관항리의 한 야산에서 관계자들이 10전투비행단 소속 F-5E 전투기 잔해를 확인하고 있다. 공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4분께 F-5E 전투기가 이륙해 상승 중 추락했다. 2022.1.11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한편 F-5 전투기는 모두 20~30년 이상된 노후 기종이다. 1명이 조종하는 F-5E는 1975년부터 미국에서 도입됐다. 2명이 탈 수 있는 F-5F는 1983년부터 국내에서 조립, 생산됐다.

F-5E의 경우 지난 2013년에도 공중요격훈련 도중 추락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조종사는 생환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