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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2' 이 개막한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관람객과 취재진이 전시장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2022.1.6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지난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2'에 참석한 이들 중 70여 명이 코로나19에 잇따라 확진된 가운데, 해당 박람회에 참가했던 경기도 내 중소기업에서도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2일 도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3일간 열린 CES 2022에 참가한 도내 중소기업 참가자 중 2명이 귀국 후 진행한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같은 회사에 근무 중이며 귀국 전 미국 현지에서 진행한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도내 참가자 2명 귀국후 '양성'
대기업관 먼곳서도 발생 긴장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코트라 등과 함께 CES 2022에 참가한 도내 중소기업은 총 10개 사, 22명이다. 이날 오후 기준 이들 중 16명이 귀국을 완료했고, 현지에 남은 6명도 13일까지 입국할 예정이다.

현지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더라도 국내 입국 후 한 차례 추가 검사가 필요한데, 이날 오후 4시까지 11명이 검사를 완료했고 양성 2명을 제외한 9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CES발'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인데, 방역 당국은 이날 0시까지 CES발 확진자가 70여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임직원 등 20여 명을 시작으로 CES 2022에 참가했던 기업들에서 확진자가 잇따르는 것이다.

게다가 삼성전자 등이 포함된 대기업관과 거리상 떨어진 도 자체 단체관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이날 질병관리청도 참가자 전원 입국 1일 차 검사와 더불어 예외적으로 3일간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질병청, 입국자 재택 근무 권고
화이자 '먹는 치료제' 오늘 도착


한편 화이자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팍스로비드)'가 13일 국내에 도착한다. 초기 도입 물량은 2만1천명분이며 이달 말까지 1만명분이 추가로 들어올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한국 화이자사와 한국 MDS를 통해 총 100만4천명분의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첫 도입 물량은 하루 1천명까지 투약할 수 있는 규모로,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큰 경증~중등증(무증상자 등 제외)이면서 65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 중 재택치료를 받거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이들이 투약 대상이다.

재택치료자는 비대면 진료 등을 거친 후 지자체 또는 담당약국을 통해 약을 받을 수 있고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는 전담 의료진을 통해 투약이 이뤄진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