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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가 새 지방자치법 시행으로 의회 권한과 위상이 강화됨에 따라 그에 걸맞은 의정활동으로 자치분권을 완성해나가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13일 오후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인사권 독립 비전 선포식에서 장현국 의장이 의회기를 흔들고 있다. 2022.1.13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경기도의회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시행에 따른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을 기념하며 비전을 선포하고 자치분권 완성의 의지를 다졌다.

도의회는 13일 오후 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경기도의회 인사권 독립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시행으로 그간 지자체장에 속했던 지방의회 인사권이 도의회 의장에게 이양된 데 따른 것으로, 도의회는 의회 차원의 비전을 새롭게 제시하고 개편된 대응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장현국(민·수원7) 도의회 의장과 진용복(민·용인3) 부의장, 박근철(민·의왕1)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정승현(민·안산4) 운영위원장 등을 비롯해 오병권 도지사 권한대행과 조도연 도교육청 부교육감 등 집행기관까지 40여명이 함께했다.

장 의장은 "인사권 독립을 디딤돌로 해 풀뿌리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겠다"는 비전을 선포했고, "이제 지방의회는 자치분권의 새로운 전기를 시작한다"고 공언했다.

도의회는 의회사무처 내 채용교육팀 등 3개 팀을 신설하고 정원을 10명 늘리는 등 정책지원관 채용 준비에 들어갔다. 새로운 인사독립 제도를 원활하게 정착하기 위해 의회와 집행부 간 협력을 다지는 '도의회-도 인사운영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오 권한대행은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이야말로 지방의 역할, 위상을 더 강화하는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며 "도 집행부는 의회와 인사 운영에 있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동반자로 함께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명종원·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