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는 지적공부 위치 표현 기준을 일본 도쿄 원점에서 국제표준인 세계측지계로 좌표 변환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국 최초이며 지적분야의 광복을 이룬 성과라고 동구는 덧붙였다.

일제강점기부터 도쿄 원점을 사용한 우리나라 토지의 위치 표현은 전국적으로 통일된 측량 성과를 산출하거나 세계측지계 기준의 항공사진 등과 연계해 공간정보 산업에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국제표준 세계측지계로 좌표변환
2019년부터 모델연구 전국 첫 성과
"사물인터넷·드론측량 등 추진"


이에 따라 동구는 지난 2019년부터 세계측지계 좌표변환 모델을 연구해 변환계수 산출과 검증 과정 등을 거쳐 전국 최초로 지적공부에 등록된 모든 토지를 정확하고 안전하게 좌표 변환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특히 동구는 아파트와 구획정리지구 등의 토지 경계는 지류 형태의 도면이 아닌 좌표값으로 등록돼 있어 세계측지계 변환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부단한 노력 끝에 등록 당시의 지적기준점 성과를 찾아 정확한 좌표변환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했다.

허인환 구청장은 "풍부한 실무경험과 축적된 전문지식으로 전국 최초 세계측지계 변환을 완료해 지적분야의 일제잔재를 완벽하게 청산하는데 성공했다"면서 "앞으로 세계측지계 기준의 지적공부 변환성과를 기반으로 증강현실, 사물인터넷, 드론측량 등을 추진해 미래기술을 구민들이 앞서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정보 관련 적극행정을 구현하겠다"고 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