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 우세종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경기 지역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1천500명대를 기록하며 연일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14일 오미크론 우세종화 시점에 대비해 '지속가능한 일상회복을 위한 오미크론 확산 대응전략'을 발표했다. 오미크론 확진자 증가가 자명한 만큼 빠르고 유연하게한 방역체계를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오는 21일께 오미크론 검출률이 50%를 넘어 우세종화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오미크론 유행으로 하루 확진자가 7천명을 넘으면 현 방역체계를 전면개편한다고 했다. 자가격리 기간을 현행 10일에서 7일로 단축하고 PCR(유전자증폭) 검사보다 결과가 빨리 나오는 신속항원검사(검사키트)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21일 검출률 50% 돌파 예측
16일 0시 1586명 평택 확산세 여전
이 와중에 지난 15일 하루 동안 경기도 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1천586명이 나와 16일 0시 기준 누적확진자가 20만8천27명이 됐다. 사망자는 5명 늘어 누적 2천14명이다. 지역별로는 평택이 40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하 화성 125명, 성남 95명, 고양 94명, 용인 93명, 수원 82명 등이다. 특히 평택의 확산세가 여전히 심상치 않다. 신규 확진자는 도내 전체의 25.3% 수준으로 지난달 28일 이후 19일째 세 자릿수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17일부터 사적모임은 6명까지, 식당·카페 영업은 오후 9시까지 허용하는 완화된 거리두기가 3주간 시행된다. 방역패스(코로나19 백신 접종증명·음성확인제) 역시 적용되는데 다만 법원 결정에 따라 서울 대형마트·백화점에서는 방역패스가 중단되고 경기·인천 등지에선 잠정 유지될 전망이다.
다만 당장 17일부터 대형마트·백화점 방역패스 위반 사례에 과태료가 부과될 예정이라 지역 간 형평성 논란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경인 지역에서도 대형마트 등지에 방역패스를 중단할지 여부가 곧 정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명종원기자 ligh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