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출 최대 지역인 경기도가 지난해 농식품 수출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토마토, 복숭아, 포도 등의 수출 증가가 돋보였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서울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경기도의 농식품 수출은 전년 대비 12.6% 증가한 15억4천6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토마토의 수출이 34.5%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복숭아(14.7%)와 포도(14.4%)도 두자릿수대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이 중 포도는 경기도와 손 잡고 미국, 뉴질랜드에 집중 홍보했다. 그 결과 뉴질랜드에선 경기도의 캠벨, 샤인머스캣 등 포도 수출이 436.6%나 늘었고 미국도 30.9%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수출액 기준 중국(3억3천900만 달러), 미국(3억1천400만 달러) 순으로 수출이 많이 이뤄졌다. 중국은 전년 대비 19.6% 수출이 늘었고 미국은 12% 증가했다. 싱가포르, 인도 등 신남방 국가(25.8%)와 러시아 등 신북방 국가(31.4%)의 수출이 늘어난 점도 특징인데 수출 시장 확대 노력 등에 힘입은 결과라는 게 aT 서울경기지역본부 측 설명이다. 싱가포르는 수출액 기준 전년 대비 103.5% 증가했고 브루나이는 479.9%가 늘었다. 러시아의 경기도 농식품 수출도 전년 대비 27.1% 증가했다.

이문주 aT 서울경기지역본부장은 "앞으로도 경기도와 협업해 경기도 농식품 해외 시장 개척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