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이 인천 청라국제도시 시티타워 시공권 확보를 위한 대결을 벌인다.
20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특수목적법인 청라시티타워(주)가 진행한 시티타워 타워부 건설 시공사 선정 입찰에 이들 업체가 참여했다.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은 이날 입찰 금액과 기술 및 공정계획 등을 내용으로 하는 서류를 각각 청라시티타워(주)에 제출했다. 이번 사업에 관심을 나타냈던 현대건설은 제출하지 않았다.
시공사 선정을 위한 평가위원회는 21일 열린다. 평가위원회는 시공계획과 관리계획 적정성 등에 대한 심사와 함께 업체들이 제시한 입찰 금액을 확인해 우선순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최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24일 예정돼 있다.
청라 시티타워 건설사업은 청라호수공원 중심부 3만3천여㎡ 부지에 높이 448m의 초고층 타워와 복합시설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사업 방식, 시행사·시공사 선정, 설계 등이 늦어지면서 장기간 지연되고 있다. 현재까지 1차 기초 터파기 공사만 마무리된 상태다.
타워부 기초공사비를 비롯해 설계·시공·감리비 등이 포함된 전체 사업비는 5천300억원이다. 타워부 시공엔 약 4천500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LH와 청라시티타워(주)가 최근 물가 상승분과 초고층 건물 건설 리스크 등을 반영해 사업비를 상향 조정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LH 관계자는 "시티타워 건설은 청라 주민들과의 약속인 만큼,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