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호 의원은 25일 인천시교육청 본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교육감들이 여러 정책을 펼쳤지만 우리 교육이 본질적으로 바뀌지 않았다. 가장 큰 이유는 정책이 기본에 충실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두 자녀의 학부모이면서 29세부터 교사로, 44세부터 인천시의회 교육의원으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본에 충실한 인천교육을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이날 젊은 나이와 교육 현장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열거하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보수도 진보도 아닌 중도를 표방했다.
그는 "교육은 보수·진보로 양분되거나 출신 노조(단체)에 따른 계파 갈등도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정치적 성향이나 계파 구분없이 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쓸 수 있는 적합한 단어가 없기 때문에 '중도'라는 표현을 쓸 뿐 더 자연스럽고 정확한 표현이 나온다면 중도라는 표현을 쓰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출마 선언에서 서 의원은 학생 안전, 구도심 교육환경 개선, 인사 개혁, 평생교육 등 7개 분야 정책 과제를 공개했다. 서 의원은 내달 의원직을 사퇴한 뒤 3월2일 예비후보로 등록해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뛰어들 계획이다. 유세차 등을 쓰지 않고 선거 비용 지출을 최소화해 선거를 치르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