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경기지역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가 다소 어두워졌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26일 내놓은 '1월 경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중 경기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4.2로 전월 대비 1p 하락했다. 지난달(105.2)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세로, 여전히 낙관적 소비심리가 우세하지만 다소 옅어진 것이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소비심리지수다.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크면 소비심리가 낙관적인 상황을, 반대로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인 상황을 뜻한다.

6개 지수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가계수입전망'에 대한 소비자들의 낙관적 인식이 줄어든 게 두드러진다. 가계수입전망CSI는 전월대비 3p 하락한 100을 기록했다.

6개월 전 경기와 비교한 '현재생활형편'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생활형편CSI는 전월대비 3p 하락한 77을 기록했다.

취업 전망에 대해서도 여전히 부정적이나 지난달보다는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기회전망CSI는 94로 전월대비 5p 상승했다.

1월 중 주택가격전망CSI는 100으로, 지난해 10월(126) 이후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