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열매
3일 오전 경기도청 오거리 사랑의온도탑 앞에서 열린 '희망 2022 나눔캠페인 폐막식'에서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직원들이 사랑의온도 100도 초과달성을 축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사랑의 열매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총 317억원을 모금했다. 2022.2.3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경기사랑의열매)가 코로나19 장기화 사태에도 불구하고 '희망 2022 나눔 캠페인'에서 모두 317억원을 모금했다. 모금 수준을 나타내는 '사랑의 온도탑'은 목표치인 100도를 훌쩍 넘긴 115도로 막을 내렸다.

3일 경기사랑의열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62일 동안 진행된 모금 캠페인의 목표 금액은 276억원이었다. 실제 모금에선 목표 금액을 41억원 초과한 금액이 모금됐다.

캠페인 시작단계에서는 '기부 한파'로 불릴 정도로 모금 여건이 좋지 않았다.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기부 열기도 낮아진 것이다. 이 때문에 모금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초기 이후 모금이 순조롭게 이뤄지면서 모금 44일만인 1월 13일 경기도청 오거리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넘어섰다.

나눔 캠페인 '사랑의 온도탑' 115도
목표 금액 41억원 초과 달성 막 내려


경기사랑의열매는 '희망 2022 나눔캠페인 지역 추진단'을 발족해 용인과 화성에 시범 운영하며 지역 네트워크를 강화했고 나눔 영상보고서를 관공서, 지하철, 버스 등 다중이용시설에 송출하며 홍보에 열을 올렸다.

이번 캠페인 동안 미담 사례도 이어졌다. 지난해 안산 사랑의온도탑에 동전꾸러미를 놓고 갔던 익명의 기부천사 남상일님은 편지에 적었던 나눔약속을 지키겠다며 경기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한 것이다.

이뿐 아니라 용인포곡면의 고등학생 남매는 추운 겨울 어르신들을 걱정하며 평소 아껴서 모은 용돈을 기부했고, 올해 역시 우유병 할아버지가 사랑의열매를 찾아 폐지를 주워 모은 돈을 우유병에 가득 담아 기부했다.

모아진 성금은 사회적 고립가구 겨울나기 지원사업, 돌봄 가족을 위한 사회적 돌봄 지원사업 등 다양하게 사용될 예정이다.

이순선 경기사랑의열매 회장은 "도민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리며 그 소중한 나눔을 우리 이웃들에게 희망으로 잘 전할 수 있는 경기사랑의열매가 되겠다"고 말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