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새 갤럭시 기기에 해양 폐기물을 재활용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다.

이를 통해 모바일 제품 개발 혁신과 환경 오염 개선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10일 0시 '삼성 갤럭시 언팩 2022'에서 공개되는 신제품을 시작으로 갤럭시 기기에 버려지는 해양 폐기물을 재활용한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일명 '유령 그물(Ghost nets)'이라고 불리는 폐어망을 스마트기기에 사용 가능한 소재로 이용하는 것이다. 매년 전세계적으로 버려지는 어망은 약 64만t으로, 방치된 폐어망은 해양생물의 생명을 위협하고 산호초와 자연 서식지를 훼손시킨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기술 개발로 환경오염 예방은 물론 친환경 제품 혁신도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해양 폐기물을 재활용한 소재를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MX사업부(무선사업부) 전 라인업으로 확대 적용하는 한편,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인 PCM(post-consumer materials) 플라스틱과 재활용 종이 등 친환경 소재를 지속 발굴해 사용할 예정이다. 

/서승택기자 taxi22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