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에서 혁신상을 받은 국내 기업 중 83%가 벤처·창업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K스타트업'의 힘을 이들 벤처기업이 전 세계에 보여준 가운데 9일 취임 1주년을 맞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경기도 창업기업인들을 만났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과 제품에 수여하는 CES 혁신상은 국내 기업 89개사에 주어졌다. 이중 83.2%인 74개사가 벤처·창업기업이다. 60개사는 창업한 지 7년이 안된 새싹기업(스타트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이날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혁신상을 수상한 벤처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중기부가 CES 전시관에 마련했던 'K-스타트업관'에 참여해 혁신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경기도 소재 스타트업 4곳도 간담회에 참여했다. 성남 소재 기업은 2곳이 이름을 올렸는데 귀 내부 건강을 관리하는 제품 '디어버즈'를 선보인 링크페이스와 충전기를 여러 개로 나눌 수 있는 전기차 완속 충전기업체 에바가 주인공이다. 안산에 있는 택트레이서는 창고 재고 관리 자동화 시스템인 '스파이더-GO'로, 수원에 있는 히포티앤씨는 ADHD 진단·치료 서비스 어텐션케어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권 장관은 이들의 수상을 축하하는 한편, 제품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새싹 기업들이 기업 활동·해외 진출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도 함께 청취했는데 "혁신 창업 기업들이 해외에서 더 크게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발전을 가로막는 규제는 과감하게 개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