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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0일 0시 '삼성 갤럭시 언팩 2022'를 통해 공개한 갤럭시탭 S8 시리즈의 모습. 갤럭시탭 S8과 S8+, S8 울트라로 구성된다. 2022.2.10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S22 시리즈가 전격 공개됐다. 갤럭시 노트와 갤럭시 S시리즈를 결합, 펜을 내장한 '갤럭시 S22 울트라'를 선보이는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10일 0시 '삼성 갤럭시 언팩 2022'를 통해 갤럭시 S22 시리즈와 갤럭시탭 S8 시리즈 등을 공개했다.

우선 갤럭시 S22시리즈는 S22와 S22+, S22 울트라로 출시된다. 카메라 기능을 한층 더 높인 게 특징이다. 전작 대비 약 23% 큰 이미지 센서를 탑재하고 AI 기술을 접목해 구현한 '나이토그래피' 기능으로 어두운 환경에서도 더 많은 빛을 흡수해 색상과 형체 등을 선명하게 표현하는 게 핵심이다. 또 이동하면서 촬영해도 흔들림을 최소한으로 줄여주는 한편, 인물의 얼굴과 움직임을 인식해 자동으로 촬영 범위를 조절해주는 '자동 프레이밍' 기술도 한층 진화했다.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에서 촬영부터 편집까지 할 수 있는 '엑스퍼트 로우(Expert RAW)'를 선보이기도 했다. DSLR 카메라처럼 ISO와 셔터 속도, 화이트 밸런스 등을 직접 조정해 최대 16비트의 로우 파일로 촬영한 후 세부적인 부분까지 쉽게 편집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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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0일 0시 '삼성 갤럭시 언팩 2022'를 통해 공개한 갤럭시 S22 시리즈의 모습. 갤럭시 S22와 S22+, S22 울트라로 구성된다. 2022.2.10 /삼성전자 제공

배터리 기능을 강화하고, 내구성을 높여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갤럭시S 시리즈 최초로 아머 알루미늄을 적용하는 한편, 코닝 고릴라 빅투스 플러스를 스마트폰 전·후면 모두 사용해 역대 삼성 스마트폰 중 가장 튼튼하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삼성의 독자적인 보안 플랫폼인 '삼성 녹스 볼트'를 통해 보안 기능도 끌어올렸다. 버려진 어망 소재를 함유한 새로운 재활용 플라스틱을 키 브래킷과 S펜 내부에 적용하는 등 친환경성을 더한 점도 특징이다.

기존 갤럭시 S시리즈와 노트 시리즈를 결합한 '갤럭시 S22 울트라'에 대한 주목도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노트의 특징인 'S펜'이 내장된다. 삼성전자는 기존 노트 시리즈 등과 비교했을 때 펜의 반응 속도를 70% 가량 줄여, 역대 S펜 중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필기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화면 역시 6.8형 대화면인데다 노트 특유의 디자인을 S22 울트라에 접목했다. 삼성 스마트폰 이미지 센서 중 가장 큰 2.4㎛ 크기를 탑재, 1억800만 초고화소 카메라 등 4개의 카메라를 적용했다.

S22 시리즈는 오는 25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국내에선 14일부터 21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갤럭시 S22 울트라는 팬텀 블랙·팬텀 화이트·그린·버건디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145만2천원(256GB), 155만1천원(512GB)이다. 갤럭시 S22와 갤럭시S22+는 팬터 블랙·팬텀 화이트·그린·핑크 골드 4가지 색상이다. S22는 99만9천900원, S22+는 119만9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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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갤럭시 S22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2022.2.10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태블릿PC인 갤럭시탭 S8 시리즈도 함께 공개했다. 갤럭시탭 S8, 갤럭시탭 S8+, 갤럭시탭 S8 울트라로 구성되는데 S8 울트라는 역대 갤럭시탭 중 가장 큰 14.6형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는 게 특징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사회가 가속화되는 점에 발맞춰, 화상통화에 최적화된 120도 전면 초광각 카메라와 자동으로 구도를 맞춰주는 '자동 프레이밍' 기술, 소음을 줄여주는 3개의 마이크 등을 적용했다.

갤럭시 S22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갤럭시탭 S8 시리즈는 오는 25일 공식 출시되는데, 그에 앞서 10일 사전판매에 돌입했다. 갤럭시탭 S8 울트라는 그라파이트 1가지 색상으로 가격은 137만8천300원(와이파이 모델, 8GB 램·128GB 내장 메모리)~190만8천500원(5G 모델, 16GB 램·512GB 내장 메모리)이다. 갤럭시탭 S8과 S8+는 그라파이트, 실버, 핑크 골드 등 3가지 색상인데 S8의 가격은 84만9천200원(와이파이, 8GB 램·128GB 내장 메모리)~117만9천200원(5G, 12GB 램·256GB 내장 메모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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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카메라 성능을 대폭 강화한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 중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2 울트라는 시리즈 최초로 S펜을 내장해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계승했다. 2022.2.10 /연합뉴스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 S22 시리즈는 혁신적인 카메라와 역대 최고 성능으로 사용자들이 창작하고 공유하며 소통하는데 최상의 선택이 될 것"이라며 "갤럭시 노트의 사랑받는 기능과 갤럭시S를 결합한 갤럭시 S22 울트라는 독창적인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