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1101000378600020051.jpg
2040 인천 공원녹지 기본계획안.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6개 대공원 체계를 2040년까지 15개 대공원으로 확대하고, 한남정맥의 'S자 녹지 축'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공원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최근 이 같은 구상을 담은 '2040 인천 공원녹지기본계획안'을 발표하고 시민 의견을 받고 있다.

인천시는 내달 인천시의회 의견 청취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2040 공원녹지기본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인천시 '2040 인천 공원녹지 기본계획안' 발표
경인선·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연계 대규모 선형공원 포함


앞서 인천시는 도시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인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신도시 조성 등 도시의 외적 성장을 지양하고 내실을 다지는 '성장관리형 토지이용'을 기본 방향으로 제시했다. 이러한 인천의 미래 도시 공간 구조 방향을 반영한 2040 인천 공원녹지기본계획안의 핵심은 공원·녹지의 대대적 확대다.

인천시는 현 중구 월미공원, 영종씨사이드파크, 연수구 송도센트럴파크, 남동구 인천대공원, 중앙공원, 서구 청라호수공원 등 '6개 대공원 체계'(총면적 633만9천978㎡)를 '15개 대공원 체계'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인천시가 2040년까지 확충할 계획인 대공원은 남동구 소래습지생태공원, 부평구 신촌공원(캠프마켓 일대), 계양구 계양산 산림휴양공원, 계양테크노밸리, 서구 연희공원, 검단신도시 U공원, 아라뱃길 주변 공원화, 인천대로 선형공원이다. 목표를 달성하면 대공원 총면적은 1천724만5천361㎡으로 늘어난다.

2022021101000378600020052.jpg
2040 인천 공원녹지 기본계획안.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핵심 녹지 축인 한남정맥을 기준으로 장기미집행공원 37곳을 조성하고, 계양·경찰종합학교부지·약사·문학 도시자연공원구역 정비 사업, 계양테크노밸리·소래습지공원 훼손지 복구 등을 추진해 '그랜드 에스(S) 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승기천부터 인천중앙공원, 십정녹지, 가좌완충녹지, 인천대로 상부 공원화, 수도권매립지, 서북부권 녹지대를 잇는 'I자 녹지 축'을 '그랜드 아이(I) 포레스트'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안암호 프롬나드, 세어도항 어촌뉴딜 300, 아라뱃길 공원화 사업, 내항 1·8부두 재개발, 강화도 갯벌국립공원, 만석부두 정비·공원화 등 해양친수공간 확보 구상도 2040 인천 공원녹지기본계획안의 핵심 전략 사업으로 포함됐다.

인천 도심 단절 문제를 해소할 '선형 공원녹지 경관 특성화' 계획도 눈에 띈다. 단 경인선 지하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등 대규모 교통 인프라 구축사업이 선행돼야 한다.

인천시는 2040 공원녹지 기본계획안에서 기존 2030 공원녹지기본계획 대비 공원 수를 184곳 늘어난 1천429곳(5천485만㎡)으로 계획했다. 녹지 수는 2030 공원녹지기본계획 대비 72곳 증가한 1천281곳(1천30만4천㎡)으로 설정했다. 2040년 인천시 계획인구는 330만명으로, 2030 기본계획보다 계획인구는 20만명 감소하고 공원녹지 면적은 약 730만9천㎡ 증가했다. 인천시는 공원 조성 면적을 2030 기본계획상 1인당 12.35㎡에서 2040 기본계획 수립으로 1인당 15.63㎡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