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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모습. /경인일보DB

 

경기도가 처음으로 도내 하천수 미세플라스틱 오염도 파악에 나선다.

최근 미세플라스틱 위해성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커진 만큼 도내 하천수 미세플라스틱 분포 특성 및 오염원을 파악해 환경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연구원 설립 후 처음으로 도내 하천에 포함된 미세플라스틱 함량조사를 오는 10월까지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미세플라스틱이란 크기 5㎜ 미만의 합성고분자화합물이며 일회용기, 비닐류, 마스크 필터 등에서 분해된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성분이 주로 발견된다. 크기가 매우 작아 하수처리시설 여과 작업 이후에도 하천에 영향을 주면서 토양을 오염시킨다.

조사 대상 하천은 도심(탄천, 오산천), 농촌지역(복하천), 도농복합지역(경안천) 등 4개다. 구체적인 조사 지점은 이달 중 결정될 계획이며 3월부터 10월까지 현장 조사(조류 및 부유물 상태 등)와 기기분석(미세플라스틱 종류 및 함량)으로 진행된다.

특히 처리 방법이 다른 하수처리장 2개소도 별도로 조사해 방류수가 하천에 미치는 영향, 계절적 요인 등을 파악한다.

박용배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하천수에서 미세플라스틱을 조사하는 것은 까다로운 일이지만 도민들의 건강한 삶과 환경보전을 위해 미세플라스틱 실태를 조사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반복적인 조사와 분석자의 숙련도를 높여 점차 조사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