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을 대상으로 코로나 19 백신 4차 접종을 시작한다.
코로나 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14일 오후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추가접종 계획을 발표했다.
추진단은 3차 접종 후 시간 경과에 따른 접종 효과 감소와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예방을 위해 4차 추가 접종 계획을 수립, 지난 11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했다.
요양병원·시설은 빠른 3차 접종으로 집단 발생 감소와 중증·사망을 예방했지만, 최근 접종 후 시간이 지나면서 집단 발생이 늘어나고 있다. 요양병원·시설 집단 감염 추이를 보면, 1월 1주 11건·281명에서 2월 1주 48건·1천543명으로 증가했다.
4차 접종 대상은 3차 접종을 완료한 18세 이상 면역저하자 약 130만명와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약 50만명이다.
3차 접종 완료 4개월(120일) 이후부터 추가 접종이 가능하며 국외출국 등 개인적 사유가 있다면 3차 접종 완료 3개월(90일) 이후부터 접종받을 수 있다.
면역저하자는 4차 접종 대상 여부 등 의사 소견을 확인한 후, 14일부터 당일 접종 또는 사전예약을 할 수 있으며 사전예약할 경우 오는 28일부터 접종일을 선택할 수 있다.
요양병원·시설은 기존 방법처럼 요양병원은 자체접종, 요양시설은 방문접종(보건소 또는 시설계약의사)으로 진행되며 3월 첫째 주부터 차례로 접종을 시작한다. 집단 감염 발생 우려 등 방역상 필요한 경우, 접종 간격을 고려해 14일부터 접종받을 수 있다.
한편 이날부터 18세 이상 백신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노바백스 백신 접종도 시작했다. 당일 접종은 카카오톡·베이버에서 잔여백신을 예약하거나, 의료기관에 유선 확인 후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리면 가능하다. 예약 접종은 오는 21일부터 사전예약 후, 내달 7일부터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접종받을 수 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