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장마와 이상 고온으로 생산량이 감소해 2㎏에 3만원이 넘던 딸기값이 안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는 2월에도 딸기 생산량이 지난해 2월보다 9.6% 감소했지만 1월보다는 공급 여건이 양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충남 논산과 경남 산청 등 주 출하지에서 딸기를 본격 출하하고 있어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1~9일까지 전국 도매시장 하루평균 딸기 반입량은 평균 487t이다. 이는 1월 평균치인 283t보다 71.7% 증가한 수치다. 


9일까지 반입량 전월比 71.7% ↑
도매가도 '2만7730원' 29% 하락


딸기 반입량이 늘면서 도매가도 떨어지고 있다. 2㎏ 기준 딸기 가격은 지난해 11월 2만7천186원에서 12월 3만836원, 올해 1월 3만1천765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다 2월 상순 2만7천730원으로 내렸다. 1월 대비 29% 하락한 셈이다.

농식품부는 이달 중순부터 딸기 출하 비중 40%에 육박하는 경남지역에서 공급이 본격화될 예정인 만큼 가격 하락 폭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딸기 가격 안정을 위해 산지 작황을 점검, 시장 동향을 세밀히 모니터링해 수급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