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코로나 행정안내센터2
14일 화성시청 동탄출장소에 설치된 코로나19 행정안내센터에서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업무를 보고 있다. 화성시는 이날부터 급증하는 오미크론 확진자에 대비해 기존 5명으로 운영되던 콜센터 운영인력을 이날부터 100명으로 확대하고 24시간 운영에 들어갔다. 2022.2.14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경기도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1만7천명대로 다시 올라선 가운데, 도내 요양원·요양병원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10명 중 8명은 2주 안에 격리가 해제될 정도로 증상이 약한 경증 환자로 나타났다.


15일 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도내 신규 확진자는 1만7천241명으로 누적 44만4천328명이다. 전날(14일) 1만5천875명보다 1천366명 증가했다.

도내 신규 확진자는 지난 11일 기준 1만7천976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한 이후 이날까지 1만5천~1만7천명대를 오가고 있다.

재택치료 확진자는 6만8천667명으로 누적 25만8천116명이다. 사망자는 21명이며 누적 2천275명이다. 


요양원·요양병원 오미크론 감염자
10명중 8명 2주내 격리해제 '경증'


오미크론 확산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도가 지난달 도내 요양원·요양병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2건을 분석한 결과, 상당수는 경증 환자로 파악됐다.

오미크론 변이 집단감염자 89명의 평균연령은 고령층인 76.6세였는데, 확진자의 80.9%(72명)가 14일 이내 격리가 해제될 정도로 증상이 심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중등증 15.7%(14명), 중증 2.2%(2명), 사망 1.1%(1명) 순이다. 델타 변이가 유행했던 지난해 9~10월 도내 요양병원 5곳(120명)의 분석 결과, 경증 39.2%·중등증 35%·중증 6.7%·사망 19.2%와 비교하면 해당 비율이 눈에 띄게 낮았다.

道 "3차접종 효과 떨어져 4차 시급"
美, 확산세에 '한국여행 자제' 권고


다만, 도는 최근 1주일 동안 요양원·요양병원에서 25건의 집단감염 발생으로 351명이 확진되는 등 3차 예방접종 효과가 사라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4차 접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고 있는 한국에 대해 여행 자제 권고를 내렸다. 이는 코로나 19 위험 관련 최고 등급인 4단계로, 확진자 수가 인구 10만명당 500명을 초과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