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인천시장 실국장회의
박남춘 인천시장이 15일 시청 접견실에서 비대면 영상회의로 열린 '2월 실국장회의'에서 실·국장들과 주요 시정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2022.2.15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내년도 5조3천500억원 규모의 국비 확보에 나선다.

인천시는 15일 실국장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인천시는 국고 보조금의 경우 4조5천억원을, 보통교부세는 8천500억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는 확보된 국비가 바이오, 항공MRO, 미래차 산업 등 미래 신산업 육성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앞서 지역 곳곳을 미래 산업 생태계로 구축하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청라국제도시는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접목된 미래차 수요에 대비해 커넥티드카 소재·부품 인증평가센터와 로봇실증지원센터 등이 들어선다.

송도국제도시는 올해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등이 착공이 앞두고 있는 등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중심지로 성장할 전망이다. 영종국제도시는 항공정비산업(MRO) 관련 기업들이 들어서면서 항공정비와 물류·관광·첨단 산업이 집적화한다.

인천시는 또 확보된 국비가 환경특별시 인천에 걸맞은 자원순환 사업 등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이를 위해 오는 24일 관련 사업 발굴을 위한 자체 회의를 갖고, 내용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이 회의 결과를 토대로 4월 말까지 관계 부처에 국비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날 실국장 회의를 주재한 박남춘 인천시장은 "지역별로 확실한 미래먹거리를 지속 발굴하고 산업·지역 간 공급망을 촘촘히 연결해서, 인천이 거대한 산업 생태계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시장은 또 "시민의 마음을 움직이는 환경특별시 정책 개발에 전 부서가 힘써주길 바란다"며 "인천의 환경을 바꾸기 위해서는 2026년 수도권쓰레기 직매립 금지 등 제도 변화에 안주하지 말고 시민이 참여하고 공감하는 정책과 소통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