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서울·인천시와 수도권 공통 보육문제 해결을 위해 보육협의체를 구성했다. 저출생·코로나19 등에 직면한 보육환경을 함께 개선하기 위해서다.
도는 지난 15일 수원 경기도여성가족재단에서 서울·인천시 관계자들과 '수도권 보육협의체' 첫 회의를 열고, 우수 보육정책을 공유하고 대정부 개선과제 등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수도권 보육협의체는 정기적으로 모여, 협의체 활동의 활발한 성과 공유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수도권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보육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대응도 한다.
저출생·코로나 대응 교육환경 개선
하나의 생활권 묶어 보육문제 해결
이번 회의에서 도는 어린이집 보육 서비스 질 제고와 교직원 권익 증진 방안을 공유했다.
▲소규모 민간·가정 어린이집의 운영난 해소를 위한 '어린이집 운영지원' 확대 및 사업 개선방안 ▲어린이집 원장 직책급 예산 편성 기준 제도화 계획 ▲지난해 제정된 '경기도 보육교직원 권익보호 및 증진을 위한 조례'에 따른 교직원 노동환경 실태조사, 보육교직원 고충처리 전담기구 설치 추진계획 등이 그것이다.
이번 광역시·도 협의체는 인근 3개 시·도가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여 물리적 보육 경계선이 모호해진 데 따라 관련 문제를 함께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남에 사는 학부모가 서울 출퇴근으로 서울시 어린이집을 이용하거나 서울시 송파구민이 인근 경기도 보육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지주연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수도권의 보육정책 현안을 함께 논의하고 어린이집 운영난 극복을 위해 공동 대응하는 창구를 마련했다. 정기회의를 열어 서로 우수정책을 공유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보육 서비스 발전모델을 세 기관이 함께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명종원기자 ligh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