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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영통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원들이 시공사 중 한 곳인 HDC현대산업개발의 퇴출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사진은 매탄주공4·5단지 주차장. 2022.2.12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수원 영통2구역을 비롯해 주택정비사업 현장 곳곳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 보이콧 움직임이 나타나는 가운데(2022년 2월 13일="영업정지땐 일반분양 못해" 수원 영통2구역 '현산 OUT' 집회) 광명에서도 현산 시공 참여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광명11구역 재개발 현장이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광명11구역 조합은 현산에 시공참여와 '아이파크' 브랜드 사용을 제한하는 공동이행방식으로 변경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광명뉴타운 '최대어'로 꼽히는 광명1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2016년 조합설립인가를 득한 뒤 같은해 7월 현대건설과 현산을 공동 시공사로 선정했다. 현재는 조합원 이주 준비를 앞두고 있다.

조합은 현산이 시공에서 손을 떼주길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이 단독 시공하고, 브랜드에서도 현산의 아파트 브랜드인 '아이파크'를 배제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현산에는 추후 이익분만 배분해갈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해 현산은 조합 및 현대건설 등과 협의해 사업 진행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조합에 회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광명11구역 조합은 오는 4월에 진행될 정기총회에서 공동이행방식 및 시공권 관련 안건을 상정해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