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MWC22서 5G vRAN 개발 성과 공개'
SK텔레콤이 MWC 22에서 삼성전자·에릭슨·노키아와 5G 무선 네트워크 기반의 클라우드 vRAN 개발 및 시연 내용을 전시관에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5G 가상화 기지국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SKT 연구원들. 2022.2.21 /SK텔레콤 제공

CES에서 저력을 보여줬던 국내 기업들의 시선이 오는 28일(현지 시간) 개막하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 쏠리고 있다.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MWC는 오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 전시관에서 진행된다. 150개국에서 약 1천500개 기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선 이동통신 3사가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28일 개막… 국내 이통 3사 참가
SKT, 가상화 기지국 vRAN 선봬
KT, 인공지능·로봇 기술 성과 공개
LGU, 별도 전시관 없이 5G 시연만


SK텔레콤은 삼성전자·에릭슨·노키아와 5G 무선 네트워크 기반의 클라우드 가상화 기지국(vRAN) 개발 성과를 선보인다. 가상화 기지국은 기지국 접속망 장비의 여러 네트워크 기능을 소프트웨어 형태로 탑재하는 기술이다.

기존엔 장비 제조사 규격에 따라 기지국 구축·관리가 제각각 이뤄졌지만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만큼 호환성을 높여 관리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 메타버스·AI·도심항공교통(UAM) 등의 신기술로 전시관을 꾸민다는 계획이다. 메타버스 앱인 '이프랜드(ifland) 글로벌'과 대형 로봇팔을 타고 체험하는 4D 메타버스 등을 선보인다.

KT도 AI와 로봇 등을 앞세워 MWC에 참가한다. AI와 로봇, KT그룹&파트너 3개 구역으로 전시관을 나눌 예정인데 AI관에선 교통 흐름 분석 기술인 트래픽 디지털 트윈 등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로봇관에선 AI 방역로봇 관련 기술과 자동 보조 주행을 지원하는 AIoT 전동 휠체어 등 생활의 편의를 높이는 각종 로봇 기술을 공개한다. KT 그룹&파트너 존에는 차세대 사용 환경 'A.UX 얼라이브'를 전시한다.

모바일 사업을 철수한 LG유플러스는 MWC에 별도의 전시관을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전시장 내부에 5G 서비스 시연 존을 운영할 예정이다.

MWC 참가를 통해 세계적인 빅테크 기업들과 5G 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오픈랜(O-RAN) 생태계 조성과 5G 네트워크 인프라의 클라우드 전환 방안 등을 찾는데 주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신형 갤럭시북2 공개할듯


삼성전자도 참석한다. 전시 부스를 마련해 최근 출시한 갤럭시S22 시리즈 등을 선보이는 한편, '갤럭시 MWC 이벤트 2022'를 온라인으로 개최해 신형 노트북인 '갤럭시북2' 시리즈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MWC 이벤트 2022는 현지 시간으로 27일 오후 2시, 한국 시간으로 28일 오전 3시에 열린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