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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이 입양센터 조감도. 2022.2.22 /경기도 제공

유기묘 전용 보호·입양 시설 '경기도 고양이 입양센터'가 화성에 문을 연다.

도는 경기도 고양이 입양센터가 오는 7월 말 화성시 마도면 화옹 간척지 제4공구 에코팜랜드 반려동물단지 내에 건립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경기도 고양이 입양센터는 최근 반려묘 가구가 늘어나고 유기 고양이 보호 관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마련된 체계적인 고양이 보호·교육·입양을 위한 전문시설이다.

도비 89억원을 투입, 부지면적 4만7천419㎡에 지상 1층 연면적 1천406㎡ 규모로 세워진다.

당초 지난해 12월 개소 예정이었지만, 겨울철 기온 강하로 인한 부실 공사 및 하자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준공 시기가 늦춰졌다.

내부시설로는 동물병원과 고양이 보호센터, 입양 상담실, 격리실 등이 있으며 반려동물 다목적 운동장과 야외 놀이터, 산책로를 함께 조성해 반려동물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도내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안락사 대상인 7주 이상 된 고양이를 선발한 뒤, 센터 내 동물병원에서 건강검진과 예방접종, 중성화수술, 동물등록 등의 절차를 마쳐 사회화를 거친 후 무료로 도민에게 입양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한, 어리거나 다친 고양이에 대한 임시보호제도 운영은 물론 입양 가족을 대상으로 한 돌봄교육과 행동 및 질병 상담 등 사후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입양 정착을 도울 예정이다.

도는 고양이 입양센터를 활용해 동물보호 자원봉사 활동 지원과 반려동물 생명 존중 교육, 동물보호 홍보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쳐 유기묘 발생을 예방하고 고양이 입양 확대, 길고양이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에도 힘쓸 계획이다.

아울러 이미 국내 대표 반려동물 입양센터로 자리 잡은 '경기도 도우미견 나눔센터'와 함께 유기 동물 입양 거점이자, 반려동물 보호자들의 문화·소통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김성식 도 축산산림국장은 "고양이 입양센터를 중심으로 유기 고양이를 체계적으로 보호 관리하고 동물복지에 최적화된 돌봄과 입양 문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