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행정안내센터8
17일 오전 화성시청 동탄출장소에 마련된 코로나 19 행정안내센터에서 직원들이 분주하게 업무를 보고 있다. 기사내용과는 관련 없음. 2022.2.17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다음달 중순에 이르면 25만명까지 증가한다는 예측이 나오면서 확진자 급증에 따른 위중증 및 사망자 증가가 우려되고 있다.

27일 0시 기준 전국 신규 확진자는 16만3천566명이고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663명, 사망자는 49명이다. 같은 날 기준 경기도 신규 확진자는 4만6천801명으로, 전날(26일) 4만8천150명보다 1천349명 감소하며 다소 누그러졌다. 사망자는 8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천464명이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 수가 계속 늘고 있다. 이달 13일까지 200명대를 유지하던 위중증 환자는 지난 19일 400명, 23일 500명을 넘어서더니 25일 600명대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사망자 수도 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 숨졌거나 사후 확진판정을 받은 사망자는 25일 하루에만 112명 발생했다.

이는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이후 하루 사망자 수치로는 최다치다. 특히 재택치료가 늘어나면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사망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27일 0시 기준 누적 사망자 2464명
재택 치료 중 목숨 잃는 사례 늘어


지난 25일 오후 9시께 안산시 단원구에서 재택 치료 중이던 50대 확진자 A씨가 숨지는 일도 있었다. 보건당국은 A씨와 연락이 두절돼 관할 단원보건소 직원이 집을 찾았다가 A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확진 후 집중관리군으로 분류돼 재택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규모가 커지면서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또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감염 취약층'으로 꼽히는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연일 코로나19 백신 3차접종을 당부하고 있다.

이 밖에 당국은 코로나19 먹는 치료제(경구용) '팍스로비드' 처방 대상을 면역저하자와 60세 이상, 40·50대 기저질환자까지로 점차 확대하고 있다. 팍스로비드 처방을 받은 사람은 지난 24일 기준 총 1만7천660명이다. 팍스로비드 4만1천명분이 추가로 국내에 들어왔다. → 관련기사 7면(안산서 코로나 확진후 '재택치료' 50대 남성 숨져)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