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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전경./경기도 제공

안전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해빙기'를 맞아 경기도가 대규모 철도건설 현장을 점검한다.

도는 오는 2일부터 4일까지 도에서 직접 추진 중인 별내선 3·4·5·6공구, 도봉산~옥정선 1·2·3공구 등 총 7개 공사 현장을 대상으로 해빙기 대비 안전관리 실태 점검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빙기는 겨우내 동결과 융해 작용의 반복으로 지반과 절개지가 느슨해져 균열, 붕괴, 침하 등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큰 시기다.

점검에는 총 7개 점검반이 투입되며 도 공무원과 철도건설 분야 외부 전문가가 합동으로 참여해 체계적인 활동을 시행한다.

특히 건설안전과 토질, 구조, 시공, 건축, 전기, 소방 등 전문분야별 경기도 철도건설 기술자문위원들이 점검반에 참여해 전문성을 확보하고 내실화를 다질 계획이다.

점검반은 안전관리조직·안전관리계획서 작성·관리 실태, 해빙기 대비 시설물 안전관리 실태, 가시설 구조물 자체 및 정기 안전점검 시행 여부, 노동자 안전사고 예방수칙 준수 여부 등 사고 예방에 중점을 두고 점검을 벌인다.

이와 더불어 지반 및 굴착부 붕괴 여부, 굴착사면 유실 여부 등에 대해서 면밀하게 살피고, 공사 현장 주변의 통행 불편이나 위험 요소 등 도민들의 불편 해소에도 각별한 관심을 둘 방침이다.

점검 시 지적사항은 개선·보완 등 조속히 조치하도록 하고 필요할 경우 안전관리 조치계획을 제출하도록 할 예정이다.

구자군 도 철도건설과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에도 양주시 채석장 토사 붕괴 및 성남시 공사장 추락사고 등 안타까운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며 "경기도가 관리하는 철도건설 현장에서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현재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과 7호선 연장선인 도봉산~옥정선을 직접 발주해 공사를 시행 중이다. 별내선은 2022년, 도봉산~옥정선은 2025년 준공 목표로 추진 중이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