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 남부권역에 주택 2만5천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8월 정부가 신규 공공택지로 발표했던 의왕·군포·안산 경계지와 화성 진안 등이 모두 연내에 지구지정될 전망이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출범한 이후 경기지역본부에서 가장 많은 면적이 지구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LH 경기지역본부는 경기 남부권에 146만7천㎡의 토지와 주택 2만5천가구를 공급하는 내용을 담은 올해 사업 운영계획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른 토지 보상, 대지 조성 및 주택 건설, 주거 복지 등에 투입되는 비용만 7조1천억원 가량이다. 


의왕·군포 등 신규택지 지구지정
LH 경기본부 '역대 최대' 규모


가장 역점을 두는 사업 중 하나는 지난해 8월 정부가 2·4 대책의 후속으로 발표한 의왕·군포·안산 경계지(586만㎡)와 화성 진안(452만㎡) 등 신규 공공택지의 지구지정이다. 이후 발표된 화성 봉담3지구(229만㎡), 과천 갈현지구(13만㎡) 등을 더하면 올해에만 1천336만3천㎡의 지구지정을 하게 된다.

이는 LH 출범 이후 경기지역본부가 해왔던 지구지정 규모 중 역대 최대다. 지구 지정을 완료한 안산 장상 등 7개 지구는 2분기에 성남 중원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보상에 나선다. 또 2분기 성남 신촌지구 착공을 필두로 과천 주암·의왕 청계2지구가 첫삽을 뜰 예정이다.

이런 상황 속 LH 경기본부는 올해 지역본부 중 최대 물량의 주택 공급이 예정돼있다. LH 경기본부 관계자는 "과천 과천, 성남 낙생 등의 토지 보상과 평택 고덕, 화성 동탄2지구 등의 대지 조성 공사에 2조9천억원을 투자하고, 평택 고덕 등 28개 지구 주택 건설 공사에 1조7천억원을 투입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