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OTT(Over The Top-인터넷을 통해 방송 프로그램, 영화 등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스포츠를 통해 회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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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제공

먼저 쿠팡플레이는 한국 테니스 대표팀의 데이비스컵 도전기를 독점 생중계 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데이비스컵은 세계 최고 권위의 남자테니스 국가 대항 토너먼트로, '테니스 올림픽' 혹은 '테니스 월드컵'으로도 불린다.

한국 대표팀은 4·5일 서울 올림픽공원 실내테니스 코트에서 오스트리아와 최종예선(24강전) 경기를 펼치는 데, 쿠팡플레이가 이를 중계하는 것이다.

한국 테니스 대표팀은 오스트리아를 제압하면 오는 11월 스페인 마드리드 등에서 열리는 본선 16강에 진출한다.

대표팀은 박승규 감독(KDB산업은행)과 김영준 코치를 중심으로 한국 테니스의 간판인 권순우(당진시청), 남지성(세종시청), 송민규(KDB산업은행), 홍성찬(세종시청), 정윤성(의정부시청) 등이 출전한다. 

이밖에도 쿠팡플레이는 국가대표 축구 경기부터 NFL 등으로 국내 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아울러 해외파 축구 선수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FC), 이강인(레알 마요르카), 황의조(FC 지롱댕 드 보르도), 김민재(페네르바체 SK)의 소속팀 경기를 디지털 생중계하는 유일한 플랫폼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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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제공

웨이브의 경우에도 프로야구 'KBO리그 2022'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 연습경기는 웨이브 실시간 채널 'LIVE 메뉴'를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며, 시범경기와 리그 정식 경기는 웨이브 내 '프로야구' 메뉴를 통해 들어가면 실시간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웨이브 프로야구를 통해 생중계를 보며 선수 기록이나 팀 전력 비교 데이터를 함께 확인할 수도 있다.

응원하는 팀을 설정하면 경기 시작 시 앱 알림을 통해 놓치지 않도록 알려주고, 타 구장 중계 화면을 함께 볼 수 있는 멀티 채널과 하이라이트 VOD 등도 제공하면서 야구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스포츠팬들을 잡기 위한 국내 OTT의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함께 나온다.

최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1년간 OTT 앱사용자 조사에서 쿠팡플레이와 티빙이 넷플릭스보다 높은 사용자 수 증가율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특히 쿠팡플레이는 지난해 1월과 대비해 1년만에 5배 이상 사용자 수 증가(68만명→355만명)를 보이기도 했다. 같은 기간 티빙 42%, 넷플릭스 27%, 웨이브 25%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