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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에너지신산업 발굴을 위해 경기도가 15억원 이상을 지원하는 에너지자립 선도사업에 군포시민햇빛발전소 3호기 건립과 양평군 태양광발전소 등 10개 시·군의 15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14일 경기도는 '2022년 도민참여형 에너지자립 선도사업'으로 군포시민햇빛발전소 3호기 건립 등 15건의 사업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에너지자립 선도사업은 시·군, 공공기관, 민간법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신재생에너지,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융·복합사업 등 에너지 종류 제한 없이 설치비를 지원해 다양한 에너지신산업 사업모델을 발굴·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는 지난해 12월 31일부터 공개모집을 시작했고, 총 17건의 사업계획이 응모됐다. 이중 심사를 거쳐 총 10개 시·군 15건의 사업이 최종 선정돼 2.6MW 규모의 분산형 전력 생산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도는 사업비 48억원 중 약 30%인 15억원을 도비로 지원한다.

사업대상자로 선정된 안양군포의왕 시민햇빛발전 사회적협동조합은 군포로 삼성지하차도 방음터널 상부에 태양광을 설치할 계획이다. 올해 군포시가 계획하고 있는 삼성지하차도 방음터널 설치와 태양광 발전설비 375kW를 동시에 구축한다. 소음 차단뿐 아니라 태양광 발전설비로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어 주민들의 호응이 예상되는 사업 모델이라는 게 도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양평군과 여주시의 태양광발전소 4개소는 전력 판매수익 일부를 노인회 효도관광, 마을대동회 개최 등 마을 복지사업 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 2016년부터 6년간 105개 사업에 약 160억원을 지원해 연간 일반가정 6천43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2만3천MWh의 전기를 생산해 탄소중립 정책 달성에 기여한 바 있다.

최혜민 도 기후에너지정책과장은 "에너지자립 선도사업은 시·군과 지역 주민, 기업이 함께 참여해 에너지 자립기구를 조성하고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 체계를 만들어 나가는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탄소중립에 대한 사명감과 역량을 두루 갖춘 단체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