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취업하지 못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의 구직 활동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이달 31일 오후 5시까지 온라인으로 드림체크카드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인천시는 사업 참여자들에게 구직 활동에 필요한 비용을 매달 50만원씩 최대 6개월 동안 드림체크카드로 지급할 방침이다.

사업 참여 대상은 인천에 거주하면서 구직 중인 만 19~39세 청년이다. 최종 학교를 졸업한 청년 중 만 19~35세는 가구 중위소득 120% 초과~150%, 만 35~39세는 50% 초과~150% 이하인 경우 신청할 수 있다. 현재 다른 기관의 유사한 사업에 참여하고 있거나 주당 30시간 이상 근로 중인 청년은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드림체크카드 지원금은 취업에 필요한 면접 준비비, 교육비, 도서 구매비, 자격증 시험 응시료, 의료비, 생필품과 의류 구매 등에 쓸 수 있다. 일부 지원금은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인천이음 소비쿠폰으로 지급된다.

인천시는 5월 초까지 신청자 가운데 640명 내외로 사업 참여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가구 소득, 미취업 기간, 인천시 거주 기간, 구직활동계획서 등을 종합 심사해 선정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실직으로 생계가 곤란한 가구의 청년에겐 가산점을 부여한다. 사업 참여 신청은 '인천청년사회진출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인천시는 또 창업 초기인 청년 소상공인에게 창업아이템의 시장 검증과 온라인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청년 창업 크라우드펀딩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크라우드펀딩에 드는 각종 준비 비용과 창업 시작 단계에서 쓰는 비용(택배 상자 제작 등)을 업체당 최대 550만원까지 지원한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소상공인은 이달 25일까지 인천시 소상공인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를 직접 찾거나 이메일 등으로 신청할 수 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