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광온(수원정) 의원은 21일 "당의 단합과 개혁과제 완수를 위해 모든 힘을 다하겠다"며 차기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그 누구보다 절박하고 절실하게 뛰겠다"며 당내 의원들에게 이같이 지지를 호소했다.
박 의원은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송구한 마음으로 결정했다"며 "2달 뒤 지방선거와 2년 뒤 총선, 5년 뒤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실력을 다져나가고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쌓아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를 위한 4대 실천 과제도 제시했다.
박 의원은 "가장 절실한 과제는 당의 단합"이라며 "국민과 약속한 개혁과제를 단합된 힘으로 추진하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정조위원회의 장벽을 제거하고 여러 단위의 소규모 '의총'의 활성화를 통해 정책 결정 과정에서 소중한 의견이 배제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소통 정치 실현을 강조한 뒤 "민주당의 가치와 과제로 대화하고 하나가 되는 탕평의 원칙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국민과 함께 이기는 싸움을 하기 위한 3대 약속도 제시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 정치적 의사가 국회의석에 그대로 반영되는 선거제도를 도입하고, 위성정당을 금지하고, 지방의원 선거에서의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추진하겠다"며 "검찰개혁을 역행해 검찰공화국을 만들려는 시도, 공수처를 무력화하려는 시도, 국정원의 정치불개입 원칙을 무너뜨리려는 시도는 단호하게 맞서서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 차별 철폐의 가치를 반드시 지키겠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에 대한 탄압과 정치보복은 결단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24일 진행되는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이광재 의원의 불출마 의사에 따라 박 의원과 김경협(부천갑)·이원욱(화성을)·안규백·박홍근 의원 등 5파전이 예상된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