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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경기도 내 유통 텀블러 70개를 대상으로 유해금속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모두 안전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제공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이 경기도 내 유통 텀블러를 대상으로 유해금속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도내 대형마트와 프랜차이즈커피 전문점 등에서 유통되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텀블러 70개를 수거, 납·카드뮴·니켈·비소 등 유해금속 4건에 대한 안전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시료 70개 모두 유해금속이 법정 기준·규격치 이내로 검출됐다.

금속별로 보면 ▲납(Pb) 불검출(기준치 0.4 mg/L 이하) ▲카드뮴(Cd) 불검출(기준치 0.1 mg/L 이하) ▲비소(As2O3) 불검출(기준치 0.2 mg/L 이하) 등이며 니켈(Ni)만 모든 제품에서 0.00~0.01 mg/L(기준치 0.1 mg/L 이하) 미량 검출됐다.

이와 더불어 음료를 텀블러 내부에 보관할 때 온도 조건 변화에 따른 유해금속 용출량도 조사했다.

4℃, 70℃, 100℃에서 30분간 용출 실험을 한 결과, 용출온도가 증가함에 따라 니켈(Ni)의 용출량이 0.0026 mg/L에서 0.0097 mg/L로 늘었는데, 기준·규격에는 적합한 수준이었다. 다른 유해 금속은 검출되지 않았다.

박용배 연구원장은 "환경보호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늘면서 텀블러 안전성에 대한 궁금증도 커질 것으로 보고 실험을 진행했다"면서 "계속해서 도민 생활에 도움이 되는 주제를 가지고 안전성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 19 등에 따라 한시적으로 허용됐던 카페 등 식품접객업 매장 내 플라스틱 컵, 종이컵,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빨대 등 1회용품 사용이 오는 4월 1일부터 다시 금지돼 텀블러 사용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환경부는 지난 1월 '1회 용품 사용규제 제외대상'에서 식품접객업종을 삭제하는 개정안을 고시하고 3개월간의 유예기간을 둔다고 발표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