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이 서해 최북단 섬 지역을 찾아 주민과 소통하고 지역현안을 점검한다. 박 시장의 섬 방문은 2018년 9월과 지난해 10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인천시는 24일부터 26일까지 대청도와 소청도, 백령도 등 3개 섬에서 '찾아가는 현장 시장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24일 대청도에서 백령공항 건설사업의 예비타당성을 조사 중인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진과 만나 백령공항의 필요성을 이야기했다. 인천시 숙원인 백령공항 건설사업은 지난해 11월 국가재정평가위원회에서 예타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백령공항은 2027년 개항을 목표로 한다. 백령공항이 들어서면 백령도에서 인천 내륙까지 1시간이면 갈 수 있다. 배를 이용해 편도 4시간 넘게 소요됐던 이동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게 된다.
이날 박 시장은 옹진군 수산종자연구소 준공식에 참석하고, 해수담수화시설 등 주요 사업 현장을 둘러봤다. 또 대청도 주민들과 만나 지역현안을 고민하고 해결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 시장은 또 소청도에 있는 관계 기관을 방문하고, 주민들과 소통 시간도 가졌다.
박 시장은 둘째 날인 25일 백령도를 방문해 어촌뉴딜 300 장촌항 뉴딜사업과 남포지구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사업, 잔대천 정비공사 현장을 찾는다.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물범 생태관광지역을 시찰하고,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을 참배한다. 또 백령 복합커뮤니티센터 조성사업과 LPG 집단공급 시범사업 예정지를 찾는 등 주요 현안 점검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박 시장은 "백령도를 비롯해 대청도·소청도 지역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섬 주민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생태관광도시 조성사업도 적극적으로 힘써서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