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4일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된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2시 34분께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쏘아 올렸다.

합참 관계자는 "(최고) 고도는 약 6천200㎞ 이상, 거리는 약 1천80㎞로 탐지됐다"고 설명했다. 고각 발사로 쏜 이 미사일은 신형 ICBM '화성-17형'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처럼 ICBM 최대 성능으로 발사한 건 2017년 11월 이후 4년 4개월 만이다.

이로써 2018년 4월 북한이 자발적으로 핵실험장 폐기와 함께 핵실험 및 ICBM 시험발사를 중단하겠다는 모라토리엄(유예) 선언도 4년 만에 깨졌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