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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가 결국 무산됐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5개월 만이다. 사진은 평택시 쌍용자동차 본사. /경인일보DB

인수대금을 기한 내에 납부하지 않은 에디슨모터스(3월28일자 12면 보도=인수대금 못낸 에디슨모터스, 쌍용차 합병 무산되나)의 쌍용자동차 인수가 결국 무산됐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5개월 만이다. 

쌍용차는 28일 공시를 통해 "당사는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인수·합병 투자 계약을 체결했으나,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관계인 집회 5영업일 전까지 예치해야 할 인수대금을 예치하지 않아 투자 계약이 자동 해제됐다"고 밝혔다.

에디슨모터스와의 인수·합병을 골자로 한 쌍용차 회생계획안에 대한 관계인 집회는 당초 다음 달 1일 예정돼있었다. 이에 에디슨모터스는 지난 25일까지 인수대금 잔금인 2천743억원을 내야 했지만 납부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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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가 결국 무산됐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5개월 만이다. 사진은 평택시 쌍용자동차 본사. /경인일보DB

최근 에디슨모터스 측은 법원에 관계인 집회를 오는 5월로 연기해줄 것을 요청했는데, 연기되면 그 안에 자금을 마련해 잔금을 납부하겠다는 게 에디슨모터스 측 입장이었다. 그러나 쌍용차는 관계인 집회 연기에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에디슨모터스의 인수가 무산된 만큼 쌍용차가 새 인수자를 찾는 일 역시 큰 과제다. 새 인수자가 나오더라도 에디슨모터스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지 미지수라는 관측도 나온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